AI 가사 생성기 만드는 법 (Workers AI)
Cloudflare Workers AI로 웹사이트에 가사 생성기를 붙이는 방법을 정리했다. 방문자가 무드·가수 콘셉트를 고르고 레버를 당기면 AI가 트로트 제목과 후렴 8줄을 즉석에서 뽑아주는 🎰 트로트 자판기를 만들었다. 별도 서버·API 키 없이, 사이트에 이미 있는 Workers AI만으로 돌아간다.
재료 — 작사 규칙부터 준비
핵심 재료는 작사 규칙이다. 얼씨구 트로트 채널을 운영하며 다듬은 것 — 제목은 2–5어절, 후렴은 8줄에 줄당 10음절 이하, 제목에서 딴 후킹 문구를 2–3회 반복하되 위치는 계속 바꾸기. 이 규칙이 있어야 생성기가 “AI스러운 밋밋한 가사”가 아니라 진짜 트로트 후렴을 뱉는다. 가사 생성기를 만들려면 모델을 고르기 전에 ‘무엇이 좋은 가사인가’ 규칙부터 글로 정리하는 게 먼저다.
1단계 — 어디까지 사이트에서 할지 정하기
사이트에서 Suno까지 돌릴 순 없다(노래 생성은 무리). 하지만 레시피의 앞부분 — 제목·후렴 짓기 = 텍스트 생성 — 은 사이트에서 된다. 그래서 “노래”가 아니라 “가사”까지로 범위를 끊었다.
2단계 — Workers AI에 규칙 심기
마침 이 사이트엔 AI가 하나 살고 있다. 홈 경제 브리핑을 매일 쓰는 Cloudflare Workers AI(llama 계열 모델). 같은 모델에 작사 규칙을 시스템 프롬프트로 심고, /api/trot 엔드포인트를 새로 팠다. 무드·가수·테마를 POST로 보내면 JSON으로 제목 + 후렴 + Suno용 style 태그가 돌아온다. Workers AI는 Cloudflare 계정에 바인딩만 하면 되니 외부 API 키가 없다.
3단계 — 삽질: 로봇 같은 후렴 고치기
제일 애먹은 게 규칙을 프롬프트 문장으로 옮기는 부분이었다. “후렴 8줄”은 잘 지키는데, 처음엔 여덟 줄이 전부 같은 단어로 시작하는 고장난 레코드 같은 후렴이 나왔다. 후킹 문구의 위치를 처음·중간·끝으로 섞으라고 명시하고 나서야 사람이 쓴 것 같은 후렴이 나왔다. → 교훈: 모델은 “몇 줄” 같은 수량 규칙은 잘 지키지만, 다양성·배치는 명시적으로 시키지 않으면 반복에 빠진다.
4단계 — 결과를 UI로
결과물은 영수증처럼 뽑혀 나오는 티켓 UI에 담고, style 태그엔 복사 버튼을 달았다. Suno 쓰는 사람이면 그대로 붙여넣어 진짜 노래로 만들 수 있게.
결과
👉 직접 뽑아보기
“구슬픈 발라드 + 중년 여성 청아한 목소리 + 테마: 밤바다” 같은 조합을 넣으면 매번 다른 곡이 나온다. 몇 번 뽑다 보면 은근히 진지하게 고르게 되는 게 함정.
자판기가 장난감이면서 동시에 채널 광고판이라는 점이 포인트다. 놀다 보면 “이 레시피로 실제로 매주 노래를 올린다”는 링크가 보이고, 그게 얼씨구 트로트 채널로 이어진다. 실험 → 기록 → 채널이 한 바퀴로 도는 구조.